역사 속 오늘, 7월 7일: 11년 전, 아시아나항공기 추락 사고

역사 속 오늘, 7월 7일에 일어난 일:

1937년 - 루거우차오 사건으로 중일전쟁 발발
1970년 - 경부 고속도로 완공
1978년 - 솔로몬 제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
1988년 - 민족 자존과 통일 번영을 위한 노태우 대통령 특별선언 (7.7 선언)
2005년 -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 (지하철 및 버스등 네 군데 동시다발적: 56명 사망, 700여 명 부상)

2013년 - 아시아나항공 214편 추락 사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착륙 시 방파제 충돌로 3명 사망, 181명 부상) 

 

오늘의 묵상: 아시아나항공기 추락 사고

2013년 7월 7일, 11년 전 오늘, 아시아나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착륙 시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214편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도중 활주로(RWY 28L) 앞의 방파제 부분에 랜딩 기어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여객기는 기체 후미 부분이 파손되었으며, 사고 발생 15분 뒤 동체 천장부 전기 전자 계통 회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기체가 전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날개 쪽 연료탱크로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아 추가적인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내에는 16명의 승무원과, 승객으로는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4명 등 291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후 발생한 화재로 동체 상부 대부분이 소실된 모습.

 

사고기로 부터 떨어져 나간 수직 꼬리 날개.

사고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 조종사들이 수동으로 착륙하는 과정에서 고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장이 의도치 않게 자동속도조정장치를 해제했으며 이후 조종사들이 항공기 속도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았고, 고도가 급격하게 강하하는 것을 인지했으면서도 고도를 다시 상승시켜 복행(Go around)하는 타이밍도 놓쳤다는 것입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 상황도.

 

이 사고는 조종사의 과실로 인해 보잉 777기 최초로 일어난 인명 피해로 기록되었으며, 미국 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에 50만 불의 벌금을 부과하였습니다.

 

당시 이 사고와 관련, 7월 7일, 보잉777, 77명의 한국 탑승객으로 인하여 '숫자 7 저주'라는 괴담이 퍼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