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8일에 일어난 일:
1592년 음력 -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
1977년 -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국립묘지에 안장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965년 사망)
1994년 -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이 심근경색으로 사망
2005년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싱가포르 총회에서 야구를 하계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결정
2022년 - 일본 전 수상 아베 신조 피살
오늘의 묵상: 안익태
1977년 7월 8일, 57년 전 오늘,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가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안익태는 대한민국 태생의 스페인 작곡가이자, 첼리스트, 트럼페터,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로서,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작곡했으며, 대표 작품으로 한국환상곡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초반에는 독립운동가로 열심히 활동했으나 일본과 친밀감이 있던 독일로 넘어가 만주국 건국 10주년 기념 음악을 만들고, 음악회를 지휘하고, 1941년에는 일본의 궁중음악인 에텐라쿠를 지휘하고,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를 연주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적으로 그의 이름은 친일인명사전에 올라가 있습니다.
1955년 3월에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해 이승만 대통령 탄신 80세 기념연주회에서 한국환상곡의 한국 초연을 지휘했고, 1962~64년까지 매년 서울에서 국제음악제를 주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음악제는 안익태에게 적대적이었던 일부 한국 음악인들의 반발과 재정 문제 등으로 1964년 이후로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1965년 7월 4일에 런던의 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마지막 공연을 하였고, 이후 2개월간 건강 악화로 투병하다가 9월 16일 바르셀로나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안익태의 공로를 인정하여 사후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추서 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2년 만인 1977년, 그의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와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2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친일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 안익태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한 한국인 음악가였고, 애국가를 작곡한 위대한 음악가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일각에서 그가 친일 인사라는 주장이 나오며 이런 평가에도 금이 가면서, 1994년 탄생 88주기를 맞이하여 문을 열었던 안익태 음악제는 2000년대 와서 흐지부지되었습니다.
안익태의 한국환상곡
https://legendary-engineer.tistory.com/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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