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텍(GasTech) 휴스턴 2024 참관기
2024년 9월 20일 화요일부터 나흘간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분야 전시회인 Gastech 2024 첫날에 다녀왔다.
먼저 가스텍을 소개하자면, 전 세계 125개국에서 800개 이상의 전시자, 50,000명의 참석자, 5,000명의 대표단, 1,000명의 연사가 참석하여 비전, 혁신, 행동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 겸 발표장이다. Gastech은 매년 전 세계를 돌며 열리는데, 한국에서도 열렸었고, 휴스턴에는 거의 5년마다 돌아오는 것 같다.
올해 휴스턴 행사에는 한국에서 HD 현대, 한화그룹, 삼성중공업, 동성파인텍, 한국선급, 선보산업, 레미타이트 등 여러 기업이 본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비교적 큰 전시관을 설치한 조선3사의 전시관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현대그룹
HD 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참석하여 비즈니스 파트너 및 기업 고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했으며, 420제곱미터 규모의 이 회사 부스에는 차세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부유 저장 및 재기화 장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같은 첨단 선박 모델이 전시됐다.
HD 현대는 무인 엔진실을 갖춘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개발을 통하여 친환경과 승무원 안전, 운영 효율성 등을 강조하며, HD 현대 마린 솔루션은 선박에서 직접 배출물을 포집하여 탄소배출을 줄이는 Onboard Carbon Capture and Storage(Onboard CCS: 선상 탄소포집 및 저장)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인수 이후 핵심 사업부인 한화오션,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이 함께 참가하면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한화오션의 세계 최초 암모니아 가스터빈 구동 LNG 운반선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엔진과 달리 이 터빈은 파일럿 오일(Pilot Oil)이 필요 없어 전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데, 이는 한화 부회장인 김동관이 2024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제안한 아이디어라고 한다.
한화오션은 화석 연료 구동 선박을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무공해 선박으로 개조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한화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과 같은 탄소 저감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한 대형 선박용 저속 듀얼 연료 엔진을 전문으로 하는 한화엔진은 LNG 및 암모니아와 같은 더 깨끗한 연료로 작동하는 엔진을 선보였다.
삼성중공업(SHI)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중심으로 LNG와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등의 기술력을 알렸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전시회 첫날 근처 호텔에서 점심을 제공하며 기술세미나를 열어 자사의 LNG선박 제조기술을 비롯하여 탄소저장선박, 부유식 암모니아 생산기술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들의 승승장구를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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