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뮤지컬 영화 위키드(Wicked, 사악한)를 보고 왔다.
이것은 'Wicked'라는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것으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의 이전 배경을 다룬 Gregory Maguire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오즈의 마법 세계에서 벌어지는 두 마녀의 이야기와 그녀들의 복잡한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판타지 뮤지컬 영화다.
영화는 "서쪽의 사악한 마녀(Wicked Witch of the West)"로 알려진 엘파바(Elphaba)와 "착한 마녀(Good Witch)"로 불리는 글린다(Glinda)가 학생 시절부터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며, 우정과 배신, 편견과 수용, 권력의 부조리, 선과 악의 경계 등을 생각게 한다.
영화 Wicked는 2024년 11월 추수감사절에 맞추어 개봉한 뮤지컬 영화로, 상영 시간이 무려 160분(2시간 40분)이다. 보통 뮤지컬 영화의 상영 시간이 2~3시간 정도라는 것을 모르고 간 필자는 중간에 휴식시간도 없이 3시간 가까이 앉아 있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 스토리가 한창 전개되는데 영화가 끝났다. 알고 보니 Wicked는 총 2부작으로, 이번 것은 '파트 1'이었으며 속편인 'Wicked: For Good'는 2025년 11월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영화보다 더 긴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
- 벤허 (Ben-Hur, 1959): 3시간 32분
-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1962): 3시간 48분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 3시간 21분 (확장판: 4시간 11분)
-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 3시간 12분
- 어벤저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3시간 2분
-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1993): 3시간 15분
- 타이타닉 (Titanic, 1997): 3시간 14분
- 대부 2 (The Godfather Part II, 1974): 3시간 22분
-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2019): 3시간 29분
참고로,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미국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에도 2012년 12월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대 히트를 기록했다. 영화로 제작된 것은 올해 2024년 11월로,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적으로 2024년 12월 25일 현재 5억 8,0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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