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덮어놓고 믿는 것은 믿는 게 아닐까요?
잘 알아보고, 이해하고, 믿어질 때 믿는 것이 옳은 걸까요? 우선 믿음이 무엇일까요?
믿음 (Faith, Belief)의 사전적 정의는 "어떠한 가치관, 종교, 사람, 사실 등에 대해 다른 사람의 동의와 관계없이 확고한 진리로서 받아들이는 개인적인 심리 상태"라고 합니다.
성경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라고 합니다.
바라는 것들이나 보지 못하는 것들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보지도 못했으므로 믿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고 또 보지 못한다고 하여도, 앞으로 반드시 이루어져서 보게 될 것이라는 보증서를 우리에게 준다면 받을 용의는 있으십니까? 그것도 공짜로 준다면요...
믿음이 그 보증서요, 권리증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바라던 것들이 이루어지고, 보지 못하던 것들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요? 믿음이라는 보증서를, 실상으로 증거로,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게 믿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보증서가 부도나면) 믿음으로 살아온 우리 인생이 손해가 아닐까요?
물론, 믿음생활하면서 쏟았던 시간과 물질과, 봉사와 헌신이 아까울 수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예화가 있습니다.
믿기만 하면 천국 가고 아니면 지옥 간다고 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믿음 생활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으니까 그냥 지옥에 가겠다고 하실까요? 가봐야 알지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가보니까 지옥이면 그곳에서 영원히 고통 가운데 지내면서 얼마나 후회할까요?
다른 경우는, 믿고 천국 가기로 했는데 가보니 천국이면 기쁘겠지만 지옥이면 당연히 슬프겠지요.
그러나 이 경우는 50:50의 확률이라도 있지만, 처음부터 지옥을 선택한 사람은 천국에 갈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라고 한 것은 예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만, 본인이 가겠다고 했으니 지옥에 갈 확률이 100%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믿음의 실상이요 증거인 보증서를 갖고 지금은 보지 못할지라도 언젠가는 이루어질 줄로 믿고 살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보증서가 부도나면 어쩌지 의심하며 내 힘으로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물론 여기서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이요, 예수님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땅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무작정 떠났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산 위에서 수년간 방주를 만들며 홍수의 심판을 기다렸습니다.
따라서 믿음은 내가 이해가 안 되더라도 주님의 뜻이라면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덮어놓고 믿으면 안 됩니다. 주님의 뜻을 알려면 성경 말씀을 펴서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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