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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

핼러윈과 사탄

해양맨 2022. 11. 1. 03:06

유럽에서 11월 1일을 모든 성인(聖人, Saints)의 날, 즉 All Hallows Day로 지켜왔는데 그 전날 저녁, 즉 Hallow Eve가 핼러윈 (Halloween)으로 된 것으로 10월 31일은 기독교의 종교개혁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핼러윈의 기원은 유럽 켈트족의 이교적 풍습에서 나온 것으로, 죽은 영혼들로부터 화를 면하기 위하여 인신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핼러윈 의상으로 인기 있는 영웅이나 캐릭터도 입지만, 여전히 시체나 악령의 의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화를 당한다고 강요하던 인신 제사 풍습이, 지금은 아이들이 집집을 돌면서 "Trick or Treat"이라고 외치며 즐기는 재미있는 문화중의 하나로 변질되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던 핼러윈이 전 세계로 전파되어, 그 근원도 모른 채, 물질 상업주의에 빠져서, 이교도적인 풍습을 좇아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기독교에서도 귀신이 있고 마귀 사탄도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사람들을 낫게 하셨고, 예수님조차 마귀에게 시험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인신제사를 드리던 풍습을 따라가는 문화행사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10월 31일이 원래의 취지대로 종교개혁을 기념하거나 다른 건전한 행사로 정착될 수는 없을지요?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집어넣으면 살려고 뛰어나오지만, 미지근한 물에 넣어서 서서히 물을 끓이면 빠져나오려고 하지 않고 결국에는 죽게 된다고 합니다. 사탄은 인간에게 무리한 유혹을 하지 않습니다.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고 헛된 세상 풍속을 쫓아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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