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두들
버니즈 마운튼 독 (Bernese Mountain Dog)과 푸들 (Poodle)과 교배종인 '버니두들'은 귀엽고 양순한 개로서 크기와 무게가 꽤 나갑니다. 그렇지만 털이 안 빠지고 영리하고 사람과 친해서 집안에서 기르기에 좋은 개입니다. 버니즈는 원래 스위스에서 짐을 나르는데 쓰이던 개로서 다리가 길어서 잘 뛰고 나무를 씹으며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 보기
저는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들 부부가 출타하면서 개돌봄이 집에 맡기는 것이 여의치 않아서 저희 집에 맡기고 가는 바람에 졸지에 3일간 개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세 번 밖에서 소변누이고, 두 번 산책시키고, 밥과 물을 챙겨주는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외출을 해도 개 소변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돌아와야 하고, 개가 밖에서 집안으로 들어올 때면 흙에 묻은 발을 닦아주고 (심하면 호스물로 씻어줘야 함), 개 똥도 비닐봉지에 담아서 버려야 하고, 마루도 수시로 치우고 닦아야 하고... 조용하게 살던 저의 삶이 온통 뒤죽박죽이 되었습니다.

첫날에는 아들 부부가 없으니 개가 시무룩하니 아무 소리도 안 내고 자기 집에만 들어가 있더니 3일째에는 저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이 서로 정이 들어서 헤어질 때는 서운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일 년 전 강아지 때의 모습입니다. 일 년 안에 이렇게 큰 것이 대단하기만 합니다.
3일 동안의 극한직업이었지만 앞으로 개들과 더 친해질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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