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주일
가정의 달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하여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해드린 것보다 섭섭하게 해 드린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다른 것은 회개하고 고쳐나가면 되지만 효도는 때를 놓치면 할 수 없다'는 말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부모님에게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하고, 내 자식 챙기듯이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생각을 손주를 둔 나이에 이제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후배가 들려준 일화가 잊히지 않는데, 하루는 후배가 아버지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주는데 너무 답답해서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말씀드린 대로 하시면 된다고 했더니 눈물 콧물 흘리면서 통곡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네 할머니한테 그렇게 했었는데 그때 할머니의 심정이 어땠었는지 이제야 알겠다고 하시면서 우셨던 것이라고 합니다.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자
처세술 중에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이 약해져서 조그마한 말이나 대우에 마음이 상하고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대접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실망이 차기 마련입니다.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안 오면 무시를 당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대접받기를 바라는 욕심 때문입니다.
따지지도 마십시오. 목표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조금 경로를 이탈해도 무시하십시오. 이것저것 다 따지면 서로 피곤하고 일상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조금 무뎌져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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