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23일에 일어난 사건은:
1882년 - 임오군란 발발
1894년 -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고 고종을 포로로 삼음
1921년 - 중국 공산당 창당
1968년 -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엘알 이스라엘 항공의 보잉 707 여객기 납치
2011년 - 중국, 원저우 철도 추돌 탈선 사고로 43명 사망
2014년 - 트랜스아시아 222편 추락 사고로 인해 48명 사망 (10명 생존)
2014년 - 튀니지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선에서 집단 학살로 110여 명 사망
2014년 - 중국 펑후 군도 부근에서 부흥항공 222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58명의 사상자 발생
2021년 -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되었던 2020 도쿄 올림픽 개막
오늘의 묵상: 임오군란
1882년 7월 23일, 141년 전 오늘, 임오군란이 일어났습니다.
고종 19년, 구식 군대가 별기군 (근대식 신식 군대)과의 차별 대우에 항의하면서 군란(軍亂)을 일으켰습니다.
훈련도감에서 해고된 구식 군인들이 13개월 동안 체불된 임금을 정부가 겨와 모래가 섞인 저급 불량미로 군료를 지급한 것에 반발하여 소요가 일어나자, 고종의 왕후 민비의 오라비인 민겸호는 그 폭동의 주동자를 혹독하게 고문한 후 처형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군병들이 결집하여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일본 공사관과 척신·관료의 집을 습격하고, 마침내 궐내로 난입해 이최응·민겸호·김보현 등을 살해했으나 고종의 왕후 민비는 간신히 도피하여 화를 면합니다.
이후 고종은 부친 흥선대원군에게 사태수습을 맡기면서 대원군은 다시 10여 년 만에 정치권력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민비는 1895년 일본인에 의하여 살해당하고 (을미사변),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되면서 명성황후로 추존됩니다.
임오군란 이후로 갑신정변, 동학혁명, 청일전쟁, 갑오개혁, 을미사변, 아관파천, 러일전쟁, 을사조약을 거쳐 경술국치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조는 임오군란을 기점으로 국운이 기울며, 한국역사의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흘러갑니다 (아래 연도 참조).
▲ 임오군란(1882) : 개화 척사 / 상민수륙무역장정(조-청), 제물포조약(조-일)
▲ 갑신정변(1884) : 온건 급진개화파 / 한성조약(조-일), 텐진조약(청-일)
▲ 동학혁명(1894) : 폐정개혁 12개 조
▲ 청일전쟁(1894-95) : 시모노세키강화조약, 대만과 요동반도 획득
▲ 갑오개혁(갑오경장, 1894) : 1.2차 김홍집 친일내각
▲ 을미사변(1895) : 명성황후 시해 (10월 8일)
▲ 아관파천(1896) : 윤용선 친러내각, 이권 상실에 저항하여 독립협회 활동
▲ 대한제국 선포(1897) : 10월 12일 (조선왕조 멸망: 조선시대 마지막 왕인 고종은 대한제국 초대 황제가 됨)
▲ 러일전쟁(1904-5) : 포오츠머드강화조약
▲ 을사조약(1905) : 외교권 박탈 (11월 17일), 통감부정치(보호정치)
▲ 고종퇴위(1907) : 헤이그 특사 사건 책임, 순종 즉위, 군대해산
▲ 한일합방(1910) : 경술국치, 8월 29일 (대한제국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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