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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7월 24일: 1945년 부민관 폭탄의거

해양맨 2023. 7. 24. 00:00

역사 속 오늘, 7월 24일에 일어난 사건은:

 

1907년 - 한일 신협약 체결로 대한제국의 군대 해산

1911년 - 잉카 제국의 유적인 마추 픽추 발견

1915년 - 미국 오대호 여객선 이스트랜드호 참사로 탑승자 848명 사망

1945년 - 부민관 폭탄의거 사건 발생

1948년 - 이승만 대통령 취임 (제1공화국의 시작은 1948년 8월 15일)

1963년 - 우리나라 기술진에 의해 최초로 건조된 화물선 '신양호' 진수식 (1976년 3월 31일 도쿄만 입구에서 일본화물선과 충돌하여 침몰)

1969년 - 아폴로 11호가 지구로 귀환

1974년 - 그리스 군사 정권 소멸

1989년 - 일본의 미제사건인 SOS 조난 사건 발생
2010년 -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음악축제인 '러브 퍼레이드' 행사 도중 압사가 일어나 19명 사망, 242명 부상
2014년 - 에어 알제리 5017편 추락 사고로 탑승자 116명 전원 사망
2019년 -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무역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통보

2014년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알제리로 가던 알제리 항공 5017편이 말리 상공을 비행하는 도중 실종

 

오늘의 묵상: 부민관 폭탄의거

1945년 7월 23일, 78년 전 오늘, 부민관 폭탄의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민관에서 '아세아 민족 분격대회 '에서 친일파의 거두 박춘금이 연설하는 도중에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동남아의 대표적인 친일파들이 참석했습니다.  

 

1945년 6월 정치깡패 박춘금이 '대의당'을 조직하여 당수에 취임했고, 경성 부민관에서 대의당 주최로 '아시아 민족 분격대회'를 열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막바지에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이 일본의 승리를 위하여 아세아 민족이 대동단결하여야 한다는 취지로 개최한 행사였습니다.

 

이 당시 강윤국, 조문기, 류만수는 대한애국청년당을 결성하고 친일거두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민족 분격대회'를 무산시킬 것을 결의합니다. 세 애국지사들은 부민관에 몰래 잠입하여 다이너마이트 시한폭탄을 설치하고 박춘금이 연설하는 도중에 터뜨려 대회를 무산시켜 버렸는데, 이를 '부민관 폭탄 의거'라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아세아 민족해방'이란 주제로 강연하려던 박춘금의 계획은 무산되었고 이 사건으로 1명이 폭사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민관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에 지어진 경성부 부립(府立)극장으로, 1950년 이후에는 국립극장, 국회의사당, 시민회관, 세종문화회관 별관 등으로 쓰이다가 현재는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부민관 폭탄의거 사건의 주역 3인방.왼쪽부터 강윤국, 조문기, 류만수 (대한애국청년당 의장)

 

경성부 부립극장으로 지어진 부민관. 현재는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으로 쓰이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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