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8월 10일: 1961년 - 대한민국 표준시간 변경

역사 속 오늘, 8월 10일에 일어난 사건은:

 

  955년 - 레히펠트 전투: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오토 1세가 마자르족(헝가리인)에게 대승을 거둠
1903년 - 파리 지하철 화재가 발생하여 84명 사망

1944년 - 조선건국동맹 설립 (여운형과 안재홍 주도)
1945년 - 일본, 전쟁 관련 최고지도자 회의서 연합국에 항복키로 결정
1961년 - 대한민국, 카메룬과 수교

1961년 - 대한민국 표준시간 변경
1971년 - 경기도 광주시 철거민 단지서 5만여 명이 정부의 약속위반에 항의하며 대규모 소요 벌임
1989년 - 콜린 파월 대장, 미국 최초의 흑인 합참의장에 임명
1994년 - 대한항공 2033편이 제주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전소 (전원 생존)
1999년 - 네덜란드, 세계 최초로 안락사 인정 법안 마련
2000년 - 현대그룹, 서울-판문점-개성 간 버스를 이용한 육로 관광 합의
2002년 - 부산 실로암 요양원 산사태 사건으로 4명 사망

 

오늘의 묵상: 대한민국 표준시간 변경

1961년 8월 10일, 62년 전 오늘, 우리나라의 표준자오선을 동경 135도로 변경하여, 시간을 30분 앞당겨, 8월 10일 0시를 0시 30분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표준시는 아래와 같이 수차례 바뀌었습니다: 

• 1908년 4월 1일 : 동경 127도 30분 기준 (UTC+08:30)
• 1912년 1월 1일 : 동경 135도 기준 (UTC+09:00) - 조선총독부가 일본과 동일하게 변경
• 1954년 3월 21일 : 동경 127도 30분 기준 (UTC+08:30) - 이승만 정부 변경
• 1961년 8월 10일 : 동경 135도 기준 (UTC+09:00) - 박정희 정부 변경

UTC = Universal Time Code/Coordinate = 범용시간 좌표

 

한국은 지리적으로 동경 127.5도에 위치하므로 이 선을 기준으로 하면 UTC+08:30 (15도 = 1 시간, 360도 = 24 시간)이 됩니다. 이렇게 세계 표준시를 30분 단위로 쓰는 경우는 거의 희박하고, 또한 여러모로 불편하므로 135도선 (UTC+09)으로 변경하게 된 것이지 일제의 잔재로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북한은 동경 127도 30분 기준 (UTC+08:30)을 표준시로 사용하다가 2018년 5월 5일부터 남한과 동일하게 동경 135도 기준 (UTC+09: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은 120도선 (UTC+08:00)을 표준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토가 넓은 러시아는 11개, 미국 본토는 4개의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유독 중국은 하나의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구가 밀집해 있고 경제적으로 활발한 동부연안지역의 시간대로 통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표준시 기준인 동경 135도. 15도가 1시간이므로 그리니치 기준시각보다 9시간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