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8월 25일에 일어난 사건은:
1919년 - 이승만, 미국 워싱턴 D.C. 에 임시정부 구미위원회 설립
1923년 - 경성전기, 안국동 선 전차 운전 개시
1936년 - 일장기 말소 사건: 동아일보가 손기정 선수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운 채 보도
1948년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총선거 실시
1958년 - 일본 안도 모모후쿠가 처음으로 인스턴트 라면 개발 (닛신식품)
1965년 - 대한민국 정부, 한일협정 반대 시위가 확산되는 고려대학교에 무장군인 투입
1972년 -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경복궁으로 이전
1979년 - 태풍 주디호, 대한민국의 남부 지방을 강타해 130여 명 사망·실종
1986년 - 과천 남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2003년 - 대한민국 정부, 신용불량자 81만 명 구제 대책 발표
2009년 -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실패
오늘의 묵상: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이전
1972년 8월 25일, 51년 전 오늘 북한산 비봉에 있는 진흥왕 순수비를 경복궁으로 이전하였습니다.
북한산에 있는 진흥왕순수비가 풍화현상과 서울의 공해로 급격하게 손상됨에 따라 1972년 8월 16일부터 이전작업이 벌어졌고 8월 25일 경복궁으로 이전을 마쳤습니다. 현재 이 비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는 신라의 제24대 국왕인 진흥왕이 한반도 각지로 영토를 넓힌 후 정복지를 직접 방문 (巡狩, 순수)하여 세운 비석으로 한반도에 총 4개가 있습니다. 순수비의 '순수(巡狩)'라는 표현은 연호 제정과 같이 황제(천자)만이 쓸 수 있었던 용어라는 점에서 전성기 시절 신라의 자부심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추사 김정희는 돌로 만든 비문이 이 상태로 더 있다가는 언젠가 풍화되어 소실될 것임을 염려하여 탁본을 떠서 자신의 책에 실었습니다. 실제로 19세기 김정희 이후 2백여 년간의 풍화로 비문을 거의 읽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김정희의 탁본은 금석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진흥태왕(眞興太王) 및 중신(衆臣)들이 … 을 순수할 때의 기록이다.
… 언(言) … 령갑병지방(令甲兵之仿) … 패주설(覇主設) … 상(賞) …
지소용 고사서(之所用高祀西) … 서로 싸울 때 신라(新羅)의 태왕이 …
… 덕불병고(德不兵故) … 건문(建文) 크게 인민을 얻어 …
이리하여 관경을 순수하면서 민심을 … 하고 노고를 위로하고자 한다.
만일 충성과 신의와 정성이 있고 …
상을 더하고 … 한성(漢城)을 지나는 길에 올라 …
도인(道人)이 석굴에 살고 있는 것을 보고 … 돌에 새겨 사(辭)를 기록한다."
-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비문 탁본의 내용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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