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9월 17일에 일어난 사건은:
1939년 - 제2차 세계 대전: 소련군, 폴란드를 침공하다.
1940년 - 중화민국 충칭에 주둔해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한국광복군의 창설 선언
1946년 - 한국 군정기: 수도경찰청 발족(청장 장택상)
1959년 - 제14호 태풍 사라가 한반도 남부 지방 강타 (9.15-18. 사망 849명. 부상 2천553명)
1978년 - 대한민국, 소련군 침공 후 들어선 아프가니스탄 친소정부와 단교
1988년 - 제24회 서울 올림픽 개막
1991년 -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오늘의 묵상: 88 서울 올림픽 개막
1988년 9월 17일, 35년 전 오늘 서울 올림픽이 개막됐습니다.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Summer Olympics, Games of the XXIV Olympiad)은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16일 동안 개최되었습니다.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 잡고'가 공식 주제곡이었으며, 잠실경기장 개회식에서 소년이 굴렁쇠를 굴렸습니다. 그리고 성화봉송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가 했습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들이 불참했습니다. 1984년 LA올림픽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불참했습니다. 그러나 1988년 서울 올림픽에는 미국, 소련 등을 포함한 총 160개국이 참여하여 냉전 종식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동서 냉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치러진 이 대회로 세계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소련, 동독, 미국에 이어 세계 제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88 서울 올림픽으로 한국의 발전상을 전 세계, 특히 공산세계에 잘 알릴 수 있었고, 이후 헝가리와 폴란드 등과도 외교관계를 수립하게 됩니다. 대회 개최 30년 후인 2018년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역대 동하계올림픽 모두 치른 8개국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 대한민국).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6.29 선언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88 서울 올림픽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계적인 축제를 1년 앞둔 상태에서 민주항쟁을 군사력을 동원하여 탄압하면 국제사회로부터 규탄과 대회 보이콧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결국 6·29 선언을 하면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새로운 경기 종목도 88 서울 올림픽 당시 많이 추가되었는데, 태권도가 시범종목으로, 탁구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테니스는 1924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역사속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 속 오늘, 9월 19일: 38년 전, 멕시코 시티 대지진 (악몽의 연속) (0) | 2023.09.19 |
---|---|
역사 속 오늘, 9월 18일: 425년 전, 임진왜란 장본인 도요토미 사망 (0) | 2023.09.18 |
역사 속 오늘, 9월 16일: 403년 전, 메이플라워 호 출항 (0) | 2023.09.16 |
역사 속 오늘, 9월 15일: 73년 전, 맥아더 인천 상륙 작전 (0) | 2023.09.15 |
역사 속 오늘, 9월 14일: 54년 전, 박정희 정권의 3선 개헌 통과 (0) | 2023.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