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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11월 23일: 32년 전, Queen 프레디 머큐리와 에이즈

해양맨 2023. 11. 23. 00:00

역사 속 오늘, 11월 23일에 일어난 일:

1946년 - 남조선노동당이 결성되다.

1946년 - 프랑스 해군의 하이퐁 항구 함포사격으로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1971년 - 중화인민공화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 되다.

1988년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저지른 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백담사로 떠났다.
1991년 - 프레디 머큐리가 자신이 에이즈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 다음날 11월 24일 사망하였다.
2010년 - 북한이 대한민국 연평도에 포격을 하였다.

2021년 -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다발성 골수종으로 사망했다.

오늘의 묵상: 프레디 머큐리와 에이즈

1991년 11월 23일, 32년 전 오늘 록 밴드 퀸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가 자신이 에이즈가 있다는 것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프리디는 에이즈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에이즈와의 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지 하루 뒤인 11월 24일 자신의 집에서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45세 나이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는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밴드 퀸(Queen)의 리드 보컬로서 아프리카 잔지바르 (현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영국의 음악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입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화려한 보컬과 특유의 무대 장악력과 퍼포먼스가 압권인 프레디 머큐리가 작곡한 곡들은 'Bohemian Rhapsody', 'We Are the Champions', 'Love of My Life' 등이 있습니다.

 

1985년 영국 웸블리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자선공연은 퀸 밴드의 역대 최고 라이브 공연으로 평가된다. 보헤미안 렙소디를 자신의 피아노 반주로 마치고 한손을 들고있는 프레디 머큐리.

 

대한민국 군부시절에 보헤미안 렙소디가 금지곡이었는데 그 이유가 가사 중에 'Mama, just killed a man(엄마, 방금 한 남자를 죽였어요)'라는 가사 때문이라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전쟁에 징집된 소년병이 원치 않는 살인을 저지른 죄책감이든, 난폭한 아버지를 죽였다는 내용이든, 국민들의 정서에 불편하고 저항감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체코 옆 보헤미아는 공산국가라는 이유 때문이라는 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레디는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보헤미안은 특정한 국가의 국민이 아니라 소외되고 배척받는 자들을 뜻하며, 그들의 심정을 자유로운 형식의 격적정인 음악인 렙소디를 통하여 다소 몽환적이기도 하면서도 격하고 강렬하게 작사-작곡한 작품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형통으로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프레디는 영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보헤미안이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혹자는 보헤미안 렙소디 가사 중에 죽은 남자는 프레디가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던 동성애 성향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자기를 속여왔던 자신을 죽인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노래가 발표된 1975년에 그는 이미 커밍아웃한 셈이 됩니다.

 

2018년도에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라는 영화가 출시되어 흥행에 성공했고, 이 인기에 더불어 퀸은 2020년에 서울 고척돔에서 내한 공연도 했습니다. 이 공연에는 퀸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76)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74), 그리고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41)가 함께 무대에 올랐었습니다.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밴드 퀸(Queen)의 1984년도 모습. 왼쪽부터 브라이언 메이(Brian May/기타&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리드보컬&피아노), 존 디콘(John Deacon/베이스 기타), 로저 테일러(Roger Taylor/드럼&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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