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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

대강절, 대림절, 강림절 차이

해양맨 2023. 12. 11. 10:18

대강절(待降節)은 성탄절 4주 전부터 시작해서 성탄절 이브에 끝나며, 기독교인들에게는 사순절(부활절 전 6주간(40일)), 오순절(성령강림절: 부활절 후 일곱 번째 주일(50일)), 추수감사절과 함께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대강절' 외에 '대림절'과 '강림절'도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대강절(待降節)의 의미

대강절은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심(降: 내릴 '강')을 기다리는(待: 기다릴 '대') 절기로서 영어로는 Advent(to + come)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켰다면, 지금은 여기에 더하여 세상 종말에 심판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즉 초림의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재림의 예수님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절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대강절의 의미에는 주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오셨다는 확신과,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산다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대림절(待臨節)의 의미

대림절(待臨節)은 이 땅에 거하실(臨 : 임할 '임') 예수님을 기다리는 절기라는 뜻으로 '내려오는' 것보다 '우리와 함께 거하신다'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즉, '임마누엘'이나 '성령의 임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림절은 이미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주님에게 초점이 맞춰있으므로, 심판주로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바로 아래에 기술한 '강림절'도 초림과 재림의 예수님에게 적용이 가능하다면 '대림절'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강림절(降臨節)의 의미

강림절(降臨節)은 예수님께서, 초림이건 재림이건, 이 땅에 내려와(降: 내릴 '강') 거하시는(臨 : 임할 '임') 것을 지키는 절기라는 뜻으로 '기다린다'라는 뜻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강절'과 '대림절'은 ‘기다릴 대(待)’를 써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나, 강림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림절을 지킨다는 것 자체가 성탄절이나 다시 강림하실 주님을 기념하고 기다린다는 것이므로 너무 단어 자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강절 촛불의 의미

대강절 (대림절, 강림절) 기간 동안, 강대상이나 휘장의 색깔은 진한 보라색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왕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리며 5개의 촛불을 켜는데 (대강절 4 주일 + 성탄절), 일반적으로 보라색 3개, 분홍색 1개와 흰색 1개로 이루어집니다.

 

각 주일마다 켜는 초는 각 각 상징하는 것이 다른데 전통적으로 기쁨을 상징하는 분홍색 초는 셋째 주에 켜고, 예수님을 상징하는 하얀 초는 성탄절 전날이나 성탄절에 켭니다.

 

1째 주일: 소망 (Hope)

2째 주일: 평화 (Peace)

3째 주일: 기쁨 (Joy)

4째 주일: 사랑 (Love)

성탄절: 그리스도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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