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도 (Christ)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크리스토스 (Christos)'라고 쓰며 '그리스도(Χριστός)'로 발음합니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아 (Mashíakh)'와 같은 말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즉,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의 히브리어 '메시아'를 헬라어로 옮긴 것이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왕, 제사장, 선지자로 세움을 받을 때 머리에 성령의 상징인 기름을 부어 사명을 부여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구별된 사람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그리스도'라는 단어가 쓰였습니다.
하지만 구약시대에 그리스도의 직임 (왕, 제사장, 선지자)은 일정기간 동안에만 효력이 있고, 그 능력 또한 불완전한 것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메시아, 즉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구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상 2: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 사무엘상 2:10 -
2. 예수 (Jesus)
예수는 라틴어 성경의 '예수스 (Iesus)'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 대격 형태인 '예수 (Iesu)'로 전파되었습니다. 본래 예수라는 이름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였을 때에 천사가 나타나서 그의 남편 요셉에게 알려준 것으로 그 의미는 구원자 (Savior)입니다. 신약에는 그 이름의 뜻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 마태복음 1:21 -
에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인류의 역사는 BC (Before Christ)와 AD (Anno Domini = In the year of the Lord)로 나뉩니다. 이렇게 세상은 예수의 탄생을 인류 역사를 BC와 AD로 나누는 큰 사건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뜻하는 '히스토리 (History)'가 His + Story, 즉 '하나님의 이야기'라고 보는 시각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예언한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임을 믿는 종교가 그리스도교 (기독교)이며 유대교는 아직도 그들의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교의 성경은 구약으로만 되어있고 신약은 없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 (Jesus Christ)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메시아입니다.
이 위대한 고백을 최초로 한 인물이 바로 사도 베드로입니다 (마태복음 16: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 마태복음 16:15-17 -
'예수'는 구원자 (Savior)라는 뜻의 이름이며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 (메시아)라는 직분을 말합니다. 구약시대에 기름 부음을 받는 자는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라고 하였는데 예수님이야말로 이 세 가지 직분을 다 갖춘 진정한 메시아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것이 기독교인들의 진정한 고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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