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란?
방주는 돗이나 닻도 없고 방향키도 없는 네모난 상자모양의 배를 의미합니다. 그 유래는 노아의 방주(Noah's Ark)로 하나님께서 죄로 망가져가고 있는 세상을 보시고 물로 씻어버리고 새로운 창조를 하시고자 노아에게 큰 배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방주를 만들고, 자신과 가족, 그리고 동물들을 안전하게 배에 태워 지구에 대홍수가 찾아왔을 때 노아의 가족 8명과 동물들만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존하는 인간은 모두 아담과 이브의 자손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노아의 후예입니다.
교회와 방주
흔히 교회는 방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독교에서 "방주"는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신앙과 구원의 상징: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고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은 노아와 그의 가족을 나타냅니다. 교회에서는 이를 신자들에게 믿음과 순종, 구원의 예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합니다.
2. 정화와 새로운 시작: 홍수 이후에 노아와 그의 가족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를 통해 죄악과 타락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의 회복과 변화를 상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3. 믿음의 시련과 희망: 노아는 하나님의 약속에 믿음을 지니고 방주를 건설했지만, 이 과정에서 시련과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를 믿음의 시련과 희망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어려운 시기에도 믿음을 지키고 희망을 가질 것을 교훈으로 삼습니다.
위 가운데 방주의 구원선으로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교회가 전도와 선교를 통하여 죄로 죽어가는 생명들을 구원하지 못한다면 방주로서의 교회의 역할을 포기한 것입니다.
함흥 철수 작전과 메러디스 빅토리 화물선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공격을 저지하고 압록강까지 진격한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후퇴하게 되었는데, 당시 흥남항에는 유엔군과 한국군 10만 5천 명과 피난민 9만 명이 운집하여 혼잡한 상태였습니다. 미국 군함과 비행기가 중공군에 폭격을 하는 동안 군함과 상선은 약 200척이 흥남 철수 작전에 동원됐습니다. 그중에 마지막으로 흥남항을 떠나게 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SS Meredith Victory)호가 있었습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화물을 나르는 화물선이었으므로 사람은 고작 60명이 탈 수 있었는데, 그나마 이미 선원 47명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13명만 더 태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너드 라루(Leonard P. LaRue) 선장은 부두에 배를 정박하여 비어있는 화물칸을 개조하여 가능한 더 많은 피난민들을 태우려고 애썼습니다. 피난민들이 만약 탈출하지 못한다면 모두 공산군에게 죽임을 당하는 위기에 있는 처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2월 22일의 밤과 12월 23일 동안 선장과 승무원들은 14,000명의 피난민들을 미국 구축함의 집중포화와 엄호 속에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태웠습니다. 그리고 28시간 동안 항해하여 12월 24일 부산항에 도착했지만 이미 피난민으로 가득 찼다는 이유로 입항이 거절됐습니다. 같은 날 흥남부두에 내려놓은 무기와 군수장비를 중공군에게 뺏기지 않도록 미군은 흥남부두를 폭파시켰습니다. 아무튼 라루 선장은 부산을 떠나 50마일을 더 항해하여 크리스마스인 25일 거제도 장승포항에 피난민을 모두 무사히 내려놓았습니다.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교훈
1)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화물선이었지만 피난민들을 외면하지않고 구원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습니다. 여기에는 선장과 승무원들의 희생과 순종이 있었지만 죽음의 극한 공포속에서 굳건한 용기와 신념을 보여준 피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 이렇게 한 마음이 되었을 때, 정원 초과니 안전수칙 위반등을 들먹이지 않고 오로지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고자 서로 양보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에는 단 한 사람도 죽지 않고, 오히려 그 수가 불어났습니다. 항해 도중 5명의 아기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3) 우리가 한 생명이라도 귀하게 여기며 영혼 구원에 힘쓰면 주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구원을 이루십니다. 60명 정원인 배에 14,000명을 태울 수 있는 기적도 베푸십니다. 2004년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민간 배로는 가장 많은 사람을 태우고 항해한 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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