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월 10일에 일어난 일:
BC 49년 -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넘으로써 카이사르 내전 시작.
1776년 - 미국 독립에 큰 영향을 끼친 토머스 페인의 '상식론(Common Sense)' 출판.
1863년 -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 영국 런던에서 운행 시작.
1991년 - 일본 정부, 재일 한국인에 대한 지문날인제도 폐지.
오늘의 묵상: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루비콘 강
기원전 49년 1월 10일, 2073년 전 오늘, 고대 로마 집정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넘으로써 카이사르 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루비콘강은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길이 80km의 작은 붉은색 루비 같은 강으로 이탈리아 본국과 갈리아 키살피나 속주를 나눴던 경계였습니다. 고대 로마 집정관이 해외 원정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는 자신이 이끌던 군단들을 이 루비콘 강에서 해산시키고, 단신으로 로마로 돌아와서 차기 집정관 선거를 나갈 준비를 해야만 했고, 자신이 이끌던 군단들은 로마로 돌아와 자신의 사령관에게 투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집정관이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넌다면 그건 바로 반란을 의미하였습니다. 그 당시 로마 원로원과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에게 관습대로 루비콘 강에서 군대를 해산하고 단신으로 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로마에서 원로원에게 암살당할 것임을 아는 카이사르는 관습을 지키느냐 아니면 반란을 일으키느냐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넜습니다. 이때부터 "루비콘 강을 건너다"라는 표현은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쓰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후 정적 폼페이우스와의 내전에서 승리하며 종신 독재관이 된 그는 모든 권력을 장악한 후 자신에게 정치권력을 집중시켰으나 그의 나이 55세인 BC 44년 3월 15일 원로원회의에서 원로원들에게 암살당했습니다. 그 후 카이사르의 후계자인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로마는 제정으로 변모해 로마 제국이 되었습니다.
Vēnī. Vīdī. Vīcī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BC 47년 젤라 전투에서 승리하고 원로원에 보낸 율리우스 카이사르 편지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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