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월 15일에 일어난 일:
1943년 - 세계에서 제일 큰 오피스 건물인 미 국방성 본부인 5각의 펜타곤(버지니아주) 완성.
2011년 - 소말리아 해적에게 삼호 주얼리호가 납치되어 '아덴만 여명작전' 실시.
2022년 - 통가의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
2023년 - 네팔에서 예티 항공 691편 추락 사고로 72명 전원 사망.
오늘의 묵상: 통가 해저 화산
2022년 1월 15일, 2년 전 오늘, 통가의 해저 화산이 폭발하여 쓰나미로 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통가의 훙가통가 섬(Hunga Tonga) 근처의 해저 화산(남위 20.5°, 서경 175.4°)에서 VEI 5급의 분화 폭발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 호주, 뉴질랜드, 일본,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수년 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였습니다. 학계에서는 당시의 폭발 규모가 이 화산에서 1천 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규모라고 했습니다.
해저 화산 분화는 8분간 이어졌으며 800km 이상 떨어진 피지(Fiji)와 사모아(Samoa)에서도 천둥과 같은 폭발음을 감지하였고 2,200m 떨어진 뉴질랜드에서도 들렸다고 합니다. 폭발로 인한 충격파는 한국과 유럽에서도 감지되었고, 화산재와 가스 등의 화산 물질은 상공 약 55km까지 솟아올라 통가 제도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훙가통가섬은 원래 두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2015년 거대 분화가 발생하면서 면적이 확대되었고 분화가 지속되면서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그 후 분화에 의한 확장과 파도 침식에 의한 축소가 반복되다가 2022년 1월에 갑자기 붕괴돼 두 개의 섬으로 나뉘는 대분화가 일어났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통가 해저화산 분화의 위력을 TNT 폭약 기준으로 10Mt(메가톤) 내외로 추정하면서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500배 이상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2020년의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보다는 약 9,000배 더 강력하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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