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월 16일에 일어난 일:
BC 27년 - 로마 제국: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존귀한 자)' 칭호를 받다.
1864년 - 철종이 승하하다.
1919년 -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었다.
1979년 - 이란 국왕 레자 샤 팔라비가 이란 혁명으로 망명.
1991년 - 연합군, 걸프 전쟁으로 이라크 공중폭격 실시
오늘의 묵상: 철종 승하와 대원군
1864년 1월 16일, 160년 전 오늘, 조선 25대 임금 철종이 승하했습니다.
정조의 증손자 헌종이 후손 없이 사망하자 직계후손이 끊어져서 방계가문인 강화도령이라 불렸던 철종으로 보위가 이어졌었습니다. 그러나 철종 역시 후계 없이, 160년 전 오늘, 사망하자 왕위 계승권은 철종의 4촌인 익평군의 아들과 철종의 호적상 6촌인 흥선군의 아들로 압축되었습니다.
평상시 익종비 신정왕후 조 씨를 자주 찾아 친분을 쌓았던 흥선 이하응은 자신의 차남인 12살 이명복을 익종의 양자로 삼는다는 조건으로 왕위 계승에 대한 동의를 얻어냈으니 이가 바로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이 됩니다. 철종의 승하로 살아있는 권력 흥선대원군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익종은 순조(23대)의 아들이며 헌종(24대)의 아버지로서 아들이 왕이 되면서 왕으로 추존되었습니다.
대원군(大院君)은 조선 시대 적통인 임금의 자손이나 전임 임금의 대가 끊겨 방계(傍系)인 종친 중에서 왕위를 이어받을 때, 그 임금의 친아버지에게 주는 칭호 및 관직입니다. 주로 사후에 추존하여 묘호를 올리는 것이 상례였으나 선조 때부터 생부 덕흥군을 덕흥대원군으로 추봉 하면서 대원군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였습니다. 대원군이라고 하면 흔히 흥선대원군 이하응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4명의 대원군이 있었습니다. 역대 대원군 중 생전에 권력을 누린 자는 흥선대원군 단 한 사람뿐이었으며, 조선의 마지막 대원군도 역시 흥선대원군이었습니다.
역대 대원군
덕흥대원군 - 조선 14대 선조의 아버지, 생전엔 왕자 덕흥군 이었으나, 아들 선조 즉위 후 조선 최초의 대원군이 됨 (사후).
정원대원군 - 조선 16대 인조의 아버지, 생전엔 왕자 정원군 이었으나, 아들 인조 즉위 후 정원대원군으로 추존됨 (사후).
전계대원군 - 조선 25대 철종의 아버지. 아들 철종 즉위 후 전계군으로 추존되었다가 전계대원군으로 추존됨 (사후).
흥선대원군 - 조선 26대 고종의 아버지, 생전엔 일반 종친 흥선군을 받고, 아들 고종 즉위 후 흥선대원군으로 추존됨 (생전).
철종의 생애와 가계도는 아래 제 블로그를 참조하십시오.
https://legendary-engineer.tistory.com/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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