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2월 17일에 일어난 일:
1921년 - 도쿄제국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던 조선의 신념형 친일파 민원식이 과다출혈로 사망하였다.
1988년 - 남극에 대한민국 세종 과학기지가 만들어지다.
2014년 -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10명 사망, 124명 부상.
2016년 - 터키 앙카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여 28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늘의 묵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2014년 2월 17일, 10년 전 오늘, 경주시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에서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진행 중이던 부산 외국어대학교 학생 9명과 이벤트업체 직원 1명 등 총 10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는 폭설로 인해 천장에 15톤의 눈이 쌓여 무대 앞부분 천장부터 붕괴가 시작되었는데, 당시 체육관 내에는 500여 명의 새내기 대학생들과 관계자들이 있었습니다. 마우나오션 리조트의 체육관은 철제 구조에 샌드위치패널로 마감하는 PEB (pre-engineered building) 공법으로 신축되었는데, 이 공법은 힘이 많이 걸리는 부분에는 구조부재를 크게 하고 힘이 적게 걸리는 부분에는 부재를 적게 해서 구조부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장점이 있지만, 부정확한 시공 시 하중이 증가될 경우 좌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코오롱 그룹에서 운영하는 해당 리조트가 비교적 큰 규모였던 점을 감안해 보면 집단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 일단 건축 비용이 저렴한 조립식을 짓는 것만 생각하고 대규모 집회 시설에 대한 시공이나 관리면에서 소홀했던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즉, 설계도에 있던 지붕 H빔을 생략한 정황이 드러났고, 체육관 위의 눈을 치우지 않은 것이 이후 굳어져 무게를 버티지 못한 것을 사고의 주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설계도대로 짓고, 제대로 눈을 치웠더라면 이번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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