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2월 15일에 일어난 일:
1894년 - 동학 농민 운동 발발.
1898년 - USS 메인 호가 쿠바의 아바나 항구에서 폭발하여 266명이 사망.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이어짐.
1927년 - 신간회 창립.
1946년 - 세계 최초의 전자계산기 에니악이 만들어지다.
2013년 - 러시아 우랄산맥에서 운석이 낙하, 1000여 명이 부상당하였다.
오늘의 묵상: 세계 최초의 전자계산기 '에니악'
1946년 2월 15일, 78년 전 오늘, 세계 최초의 전자계산기 에니악이 만들어졌습니다.
전자식 숫자 적분 및 계산기 에니악(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 ENIAC)은 1943년부터 3년간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모클리와 에커트가 제작한 최초의 전자계산기입니다. 1947년 7월부터 작동을 시작해 1955년 10월까지 활용되었으며, 현재는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분산, 보관되고 있습니다.
폭 1m, 높이 2.5m, 길이 25m, 총 중량 약 30여 톤인 이 전자계산기는 현재와 같은 프로그램 기억식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배선판에 일일이 배선하는 외부 프로그램 방식이었습니다. 현재의 컴퓨터는 2진수로 계산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에니악은 10진수를 채용했습니다.
에니악은 기억 용량이 적고 내장 프로그램이 아니라 외부 프로그래밍 방식이어서 사용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에니악 가동 시, 펜실베이니아 시내에 있던 가로등이 모두 희미해지고, 거리의 신호등이 꺼지는 등 어마무시한 전력을 소모하였다고 합니다(시간당 150kw).
18,000개가 넘는 진공관 때문에 한 번 가동할 때마다 찜질방으로 변해버릴 정도로 엄청난 열이 발생하여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자주 켜야 했으며, 진공관이 자주 터지는 바람에 가동하는 시간보다 진공관을 교체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전자공학 기술의 발달로 1955년까지 사용되다가 이제는 컴퓨터로 대체되어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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