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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2월 18일: 21년 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해양맨 2024. 2. 18. 00:00

역사 속 오늘, 2월 18일에 일어난 일:

1546년 - 종교개혁의 주도자 마르틴 루터 사망.

1951년 - 네팔, 영국으로부터 독립.
1965년 - 감비아, 영국으로부터 독립.
2003년 -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로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당하다.

 

오늘의 묵상: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03년 2월 18일, 21년 전 오늘,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로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방화 사건인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방화 살인 및 묻지 마 테러 사건으로, 전 세계 지하철 사고 사망자 수 2위를 기록한 철도 사고입니다. 

최종 사망자는 192명에 실종 6명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항공 사고를 제외한 사건들 중 6번째로 많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기록한 사고입니다. 방화범은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불수와 심한 우울증을 앓던 김대한(당시 56세)이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다 자살을 하기 위해 09시 30분경, 방화를 목적으로 휘발유 4L를 구입하여 송현역에서 승차했습니다.

김대한이 중앙로역에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가방에 든 휘발유에 불을 붙이려 하자 승객 몇 명이 그를 제지하려고 했으나 휘발유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옷에 불이 붙자 놀란 김대한은 휘발유 통을 전동차의 바닥에 던졌고 수 초만에 전동차가 불길에 휩싸였고, 불은 삽시간에 전동차 의자와 바닥 천장에 옮겨 붙어 결국 수 초만에 큰 불이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 당시 그 열차(1079호)는 중앙로역에 정차 중이었고 많은 승객들이 열려 있던 출입문을 통해 대피할 수 있었으나 유독가스가 워낙 심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승객도 많아 4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어서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다른 열차(1080호)는 중앙로역 화재사건을 전해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역에 들어와 정차 후 문을 열다가 유독가스를 감지하고 곧바로 문을 닫았습니다. 정차역에 화재가 발생하면 무정차-통과하도록 하는 운영체계의 미흡이 사고를 키웠습니다. 아무튼 이 열차는 다시 출발하려고 했으나 화재로 인하여 전차선 단선이 발생하여 출발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기관사가 사령실의 지시로 마스터 키를 뽑고 탈출하는 바람에 전체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고, 승객들도 수동으로 출입문을 여는 방법을 몰라 많은 사람들이 전동차 안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열차 (1080호)에서만 모두 142명이 사망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였기에 1080 열차 기관사는 사후 안전 관리 문제로 금고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피의자 김대한은 당시 화상을 입고 달아나던 중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범죄 사실이 밝혀져 결국 검거, 구속되었습니다. 그는 1심에서 현존 전차 방화 치사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2004년 8월 지병인 호흡곤란과 뇌졸중으로 급사했습니다.

 

매년 2월 18일 사고 발생 시간에 중앙로역에 도착하는 전동차는 추모의 의미로 5초간 경적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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