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3월 7일에 일어난 일:
1866년 - 병인박해 당시 프랑스 신부들 처형.
1926년 - 동아일보가 모스크바 국제농민조합이 보낸 3.1절 기념축전을 게재해 무기정간되다.
1951년 - 대한민국 국회가 6.3.3.4 학제를 골자로 한 교육법 개정안 가결.
오늘의 묵상: 병인박해와 병인양요
1866년 3월 7일, 158년 전 오늘, 병인박해 당시 프랑스 신부들이 처형됐습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처음에는 천주교에 대하여 크게 반감이 없었습니다. 그는 프랑스 선교사를 통해 남하 정책을 펴는 제정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선에서 활동하던 프랑스 천주교 신부들의 힘을 빌리려 했습니다. 즉, 조선에서 프랑스 선교사들의 포교를 허락하는 조건으로 프랑스가 러시아를 견제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혹세무민 하는 종교로 인식되던 천주교가 조선에서 성장하는 것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이 크던 시기에, 프랑스 선교사와 결탁한 사실이 드러나게 될 것을 두려워한 흥선 대원군은, 자신의 정치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갑자기 천주교 우호정책에서 강경 정책으로 바뀝니다.
결국 1866년부터 1872년까지 남종삼 등을 비롯, 8천여 명, 혹은 1만 명 이상의 천주교 신자들이 새남터, 절두산, 해미읍성 등 전국 각지에서 처형당하니 이것이 병인박해입니다.
당시 조선에 들어와 포교하던 프랑스인 천주교 선교사 12명 중 9명이 처형되었는데, 화를 면한 프랑스 사제 리델은 청나라로 탈출하여 베이징 주재 프랑스 함대사령관에게 박해 소식을 전합니다. 이에 프랑스는 자국 선교사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로즈(Roze) 제독이 이끄는 함대 7척과 군사 1200명을 보내어 강화도를 거쳐 서울근교까지 진출하니 이것이 병인양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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