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3월 12일에 일어난 일:
1930년 - 인도, 영국에 대한 저항 운동으로 소금 사티아그라하 감행.
1947년 - 트루먼 독트린 발표.
2004년 -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 (64일 만에 다시 대통령 직무 복귀)
2017년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인용으로 청와대에서 퇴거.
오늘의 묵상: 트루먼 독트린
1947년 3월 12일, 77년 전 오늘, 트루먼 독트린이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해리 S. 트루먼이 의회에서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의 공산화를 막겠다'라고 선언한 것을 트루먼 독트린(Truman Doctrine)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 원칙에 따라 그리스와 터키의 반공 정부에 미국이 군사적, 경제적으로 원조를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강대국들의 협력을 얻어서 평화와 진보를 달성하려고 하였지만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세력이 급격하게 진출함에 따라 반공방위지대를 구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소련진영에 대항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을 명백히 밝힌 트루먼 독트린은 냉전체제를 시작하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이후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냉전체제가 시작되며 한국에 불행이 찾아옵니다.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되고, 한반도에 통일정부가 수립되지 못하고, 결국 한국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세계의 공산화를 우려한 트루먼 독트린 덕분에, 적화통일을 부르짖으며 시작된 한국전쟁에 미국이 참여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것이며 한국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만약 미국이 당시 고립주의 노선을 걷고 있었다면 한국 전쟁에 개입하지 않았거나, 개입하더라도 소련처럼 소극적 개입에 그쳤을 확률이 높았을 테니까요.
이러한 냉전체제는 1969년 닉슨독트린으로 완화되면서, 1990년 독일이 통일되고, 1991년 9월 17일에는 남북한이 각각 동시 유엔에 가입하고, 그해 12월에는 마침내 소련이 붕괴되면서 냉전은 종식됩니다. 그래서 대개 1947년 ~ 1991년의 시기를 냉전(Cold War) 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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