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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3월 29일: 78년 전, 차량 및 도보자 통행 규칙 공포

해양맨 2024. 3. 29. 00:00

역사 속 오늘, 3월 29일에 일어난 일:

  845년 - 바이킹족에 급습당한 파리가 함락되다. 
1430년 - 오스만 제국의 무라트 2세가 동로마 제국의 도시 테살로니키를 점령하다.

1946년 - 〈제차(諸車)·도보자의 통행 규칙〉 공포. 기차를 제외한 모든 차들은 우측통행.
2004년 -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가 NATO에 가입하다.
2010년 -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 테러가 발생, 41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부상하다.

 

오늘의 묵상: 좌측통행, 우측통행

1946년 3월 29일, 78년 전 오늘, 차와 사람의 통행규칙이 군정법령 제65호로 공포되었습니다.

 

통행방향은 자동차, 철도차량이나 보행자가 길을 다닐 때 관련법에 따라 길의 오른쪽이나 왼쪽 측면을 따라서 가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은 대한제국 시절 1906년에 통행법이 공포되었으며, 마차, 인력거 등 탈것과 사람은 우측으로 다니도록 지정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식에 맞춰 사람, 자동차, 열차 모두 좌측통행으로 지정되었다가(1921년 12월), 미군정 시절 미국식에 맞춰 자동차도로만 우측통행으로 지정되었습니다(1946년 3월).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2010년 이전에 학교를 다녔던 세대는 "차는 우측통행, 사람은 좌측통행'이라고 배웠겠지만, 2009년 법 개정을 통하여 2010년 7월 1일부터 모든 도로가 우측통행의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신작로나 골목길에서 보행자가 우측통행하면 뒤에서 차나 자전거가 오는지 모르다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좌측통행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차도와 인도가 완벽하게 분리된 도로 환경이 늘면서 좌측보행 원칙을 유지할 이유도 유명무실해지면서 2009년 법 개정을 통해 우측통행의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통일된 것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현재 165개 나라와 지역에서 우측통행을, 75개 나라와 지역에서 좌측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66%가 우측통행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 모든 도로 길이를 합쳤을 때도 72%가 우측통행을 실시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는 우측통행이 더 보편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라별 자동차 통행방향

 

자동차 우측에 운전석이 정착된 이유는 영국 마차에서 유래하는데, 오른손으로 채찍질을 하는 마부가 휘두르는 채찍으로 보호하고자 손님은 왼쪽에 앉히고 마부가 마차의 오른쪽에 앉았던 데서 기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마차가 좌측으로 다녀야 반대편에서 오는 마차를 잘 볼 수 있었던 데서 차량의 좌측통행이 고착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사무라이가 항상 칼을 차고 다녔던 관습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데,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칼을 뽑으려면 왼쪽 허리춤에 차게 되는데, 이럴 경우 우측통행하면 칼집이 부딪혀 서로 기분이 언짢아지고 심하면 결투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를 근본적으로 막으려 좌측통행을 했고 이후 마차와 자동차, 철도에까지 이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기차는 좌측통행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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