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13일에 일어난 일:
1863년 - 뉴욕에서 징병거부 폭동 발생 (미국 최악의 폭동)
1878년 - 베를린 조약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가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
1913년 - 제2차 발칸 전쟁 중 루마니아에서 콜레라 발병
1919년 - 영국 비행선 R34가 182시간 만에 최초의 대서양 횡단 여행 완료
1966년 - 코로나 택시 300대 인도식
1973년 - 워터게이트 스캔들: 상원 워터게이트 위원회 집무실에 비밀 녹음 시스템이 존재함을 폭로하다.
1990년 - 레닌 피크 재해 (아프가니스탄 레닌 피크에서 지진으로 인한 눈사태로 역사상 최악의 43명의 등반가 사망)
오늘의 묵상: 워터게이트 사건
1973년 7월 13일, 51년 전 오늘, 미국 상원 워터게이트 위원회 집무실에 비밀 녹음 시스템이 존재함이 폭로되면서 닉슨이 대통령직에서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은 1972년 6월 17일 공화당의 닉슨 행정부가 197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민주당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침입을 시작으로, 그 후 2년 동안 도청 사건을 은폐하려고 권력을 남용한 정치 스캔들입니다.
민주당 선거운동 지휘 본부가 있었던 워싱턴 D.C의 워터게이트 호텔을 도청한 사건이 드러났을 1972년 당시에는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973년 2월 닉슨이 재선 임기를 시작한 직후 미국 상원에 의해 진상조사 위원회가 설치되고 각종 언론들이 보도를 하기 시작하면서 워터게이트 사건은 커져갔습니다.
닉슨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은 아니었지만, 사건이 드러나자 닉슨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이 나면서,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고, 상하원에서는 대통령 탄핵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리하여 불법 녹화 테이프가 있음이 1973년 7월 폭로되고, 1974년 8월에는 "스모킹 건"이라 불리던 테이프가 공개됨에 따라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측근도 닉슨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닉슨은 탄핵안 가결이 확실시되자 1974년 8월 9일에 대통령직을 사퇴함으로써 그는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임기 중 사퇴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닉슨 대통령의 사임 후, 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으며, 포드 대통령은 대통령의 직권으로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모든 혐의를 사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포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크게 떨어졌고, 197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청렴함과 도덕성을 내세운 지미 카터 조지아 주지사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공화당은 8년 만에 민주당에게 정권을 내어주게 됩니다.
닉슨은 탄핵 당한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탄핵결의가 나오기 전에 사퇴했으므로 사임이 맞습니다. 닉슨 사임 후 부통령인 제럴드 포드가 대통령으로 승격되어 9월 8일 "닉슨 대통령이 지시한 가능성이 있는 범죄에 대해선 무조건 대통령 특별사면을 재판 이전에 하겠다"라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닉슨은 이후 모든 조사와 재판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면을 받았다는 것은 죄를 인정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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