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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7월 22일: 10년 전, 태백선 열차 충돌사고

해양맨 2024. 7. 22. 00:00

역사 속 오늘, 7월 22일에 일어난 일:

1888년 -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조선에 진출
1962년 - 미국의 금성 탐사선 매리너 1호가 발사 5분 만에 파괴됨
2011년 - 노르웨이 최악의 연쇄 테러로 76명 사망
2013년 - 중국 간쑤 성 딩시시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95명 사망, 800여 명 부상
2014년 - 서울-강릉행 무궁화호 열차와 철암-서울행 관광열차가 충돌하여 1명 사망, 90여 명 부상

 

오늘의 묵상: 태백선 열차 충돌

2014년 7월 22일, 10년 전 오늘,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태백선 제천 기점 약 97km 지점에서 서울-강릉행 무궁화호 열차와 철암-서울행 관광열차가 정면 충돌하여 1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태백선 열차 충돌사건.

 

2014년 7월 22일 오후 5시 50분경, 철암발 서울행 관광열차 O-train이 문곡역에서 먼저 도착하여 정차 후, 청량리발 정동진행 무궁화호 열차와 교행 후 출발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관광열차의 기관사가 문곡역 출발신호기의 정지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여 제 무궁화호와 정면 충돌하였습니다.

관광열차의 기관사는 문곡역에 진입하면서 출발신호기에 정지 신호가 현시되어 ATS의 경고 벨이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동으로 복귀시키고 그대로 통과하였고, 로컬관제원과 건널목 관리원의 반복된 비상정차 무선호출도 듣지 못하는 등 제반규정을 지키지 않아 마주 오던 열차와 정면충돌 후 탈선하였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관광열차의 기관사가 열차운전을 하면서 오른손으로는 주간제어기를 잡고 왼손으로는 휴대전화기로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사진 및 메시지를 전송하다가 본연의 기본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조사에서 관광열차 기관사는 당초 문곡역이 교행 예정역이고 계획이 변경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곡역 진입 시 장내신호기에 주의 신호, 출발신호기에 정지 신호가 현시되어 있었고, ATS가 정지할 것을 경고하였으나 본인은 "태백역 교행"으로 착각한 상태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코레일에서 긴급 복구반 인원 145명을 투입해 밤샘 복구 작업을 벌여 사고 다음날인 7월 23일 오전 6시 43분에 복구를 마쳤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차 및 객차 등 9량 파손되며 약 42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이 사고 이후 관광열차는 2015년 6월 2일 기준으로 청량리역과 원주역을 경유하지 않게 되었고, 영동선 방면의 무궁화호 열차도 동해역 출발 도착으로 단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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