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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8월 24일: 1년 전,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

해양맨 2024. 8. 24. 00:00

역사 속 오늘, 8월 24일에 일어난 일: 

    79년 - 이탈리아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 폼페이, 헤르쿨라네움 등의 도시가 화산재에 묻히다

1456년 - 인쇄기를 사용한 최초의 출판물 구텐베르크 성경 완성
1572년 -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 프랑스에서 7만 명가량의 위그노 교도가 학살되다
1945년 - 한국 피징용자를 태운 우키시마호 폭침
1991년 -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
2016년 -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페루자에서 진도 6.2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30명 이상 사망

2023년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었다.

 

오늘의 묵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2023년 8월 24일, 1년 전 오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난 지 12년 만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 지역에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하며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이어져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함께 동급의 대사고로, 현재도 계속적으로 원자로에서 방사능 물질이 공기 중으로 누출되고 있으며, 빗물과 원자로 밑을 흐르는 지하수에 의해 방사능에 오염된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 바다로 계속적으로 누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염수의 자연 누출 이외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오염수의 인위적인 방출인데, 원전 사고 발생 12년 만인 2023년 8월부터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처리한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12년 동안 원자로 연료봉을 식히고 남은 냉각수는 방사능에 오염이 되었으므로 1000여 개의 탱크에 저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오염수 탱크를 지을 자리도 없고 자연재해로 탱크가 파손될 우려를 고려해서라도 오염수 탱크는 없애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오염수에서 이 방사능 원소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없기 때문에 희석하여 해양으로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승인을 받아 단계적으로 바다에 폐수를 방류 중인데, 최근 2024년 8월 8일에는 8차 방류를 거쳐 전체 방류에는 최소 30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작년 8월 24일 첫 방류 개시 이후, 올해 8월 19일까지 총 4만 9633건의 방사능 검사를 완료했으며 “우리 해역과 수산물, 선박 평형수 등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12년 전 처음 사고 당시, 전원이 차단되고 원자로의 냉각기능이 마비되어 원자로가 과열되기 시작했을 때, 해양수를 조기에 투입했더라면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원자로의 영구 손실과 피해복구 비용을 우려한 일본 정부는, 30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해양수를 투입하는 패착을 두었습니다.

 

한 나라의 국익만 생각한 순간적 잘못된 판단으로 태평양 연안의 여러나라가 방사능 오염의 우려를 안고 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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