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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상식

혈액검사 결과,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 판정

해양맨 2024. 11. 10. 01:55

[이 글은 전문가의 소견이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가에게 문의하기를 추천한다.]

 

최근 혈액검사 결과 당뇨 전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당뇨의 진단법, 증상 및 예방법 등을 찾아보았다.

 

♠ 혈당과 당뇨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바뀐 후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혈액 속에 들어간 포도당을 '혈당'이라고 하며, 혈당은 세포로 이동되어 우리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그러므로 혈당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혈당이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한데, 당뇨병은 이러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가 되더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세포로 들어가지 못한 포도당이 혈액 내로 계속 쌓이게 되면서 고혈당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온다 하여 '당뇨병'으로 불리게 되었다.

 

♠ 혈액검사와 당뇨병 진단

혈액검사에서 당뇨병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다:

1. 공복 혈당 (Fasting Blood Glucose, FBG): 최소 8시간 이상 공복 후 측정한 혈당 수치.


정상: 70-99 mg/dL
전당뇨: 100-125 mg/dL
당뇨병: 126 mg/dL 이상

 

2. 경구 당부하 검사 (Oral Glucose Tolerance Test, OGTT): 공복 혈당 측정 후, 포도당 용액을 마시고 2시간 후 다시 측정하는 방법.

정상: 140 mg/dL 미만
전당뇨: 140-199 mg/dL
당뇨병: 200 mg/dL 이상

 

3. 당화혈색소 (Hemoglobin A1c, HbA1c): 지난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는 검사로, 당뇨 진단에 중요한 기준.

정상: 5.6% 이하
전당뇨: 5.7%-6.4%
당뇨병: 6.5% 이상

 

요약하자면, 아래 수치들 중 하나라도 해당 범위에 있다면, 당뇨 초기(전당뇨, Prediabetes)로 간주될 수 있다:

공복 혈당 (FBG): 100-125 mg/dL
경구 당부하 검사 (OGTT): 140-199 mg/dL
당화혈색소 (HbA1c): 5.7%-6.4%

위의 기준외에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음, 다뇨, 체중감소 등)과 식사와 관계없이 측정한 혈장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에는 당뇨병으로 간주된다.

 

♠ 당화혈색소(HbA1c) 검사

적혈구내에는 혈색소(헤모글로빈, Hemoglobin, Hb)라고 하는 산소운반에 중요한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의 일부가 혈색소에 결합하게 되고 이것을 당화혈색소(HbA1c)라고 한다. 따라서 혈당이 높을수록 당화혈색소는 점점 높아진다.

 

적혈구내에는 혈색소( (헤모글로빈, Hemoglobin, Hb)라고 하는 산소운반에 중요한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의 일부가 혈색소에 결합하게 되고 이것을 당화혈색소(HbA1c)라고 한다. 포도당이 많을수록 더 많은 헤모글로빈이 당화 되어 HbA1c 수치가 높아진다.

 

적혈구의 평균 수명이 약 2-3개월이기 때문에, HbA1c 수치는 이 기간 동안의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므로, 당뇨병 진단과 관리에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이 수치는 환자의 공복 여부와 관계없이 측정할 수 있어 편리하며, 검사 당일 혈당 변동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보여준다. 

 

당화혈색소 5.7%미만, 공복혈당 100(mg/dL)미만이면 정상. 자료: 삼성서울병원.

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ain/index.do?DP_CODE=DM&MENU_ID=001028

 

♠ 당뇨병의 증상

  •  빈뇨 (소변을 자주 봄)
  •  다음 (과도한 목마름)
  •  다뇨 (소변량이 많음)
  •  다식 (배고픔으로 많이 먹게 됨)
  •  체중감소
  •  피로감
  •  눈이 뿌옇게 보임
  •  다리에 통증
  •  입이 마름
  •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
  •  발기부전(남성의 경우)
  •  음부 가려움증(여성의 경우)
  •  상처치유가 느려지거나 잘 안됨
  •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쉬움(감기, 요도감염 등)

 

♠ 당뇨병 예방법

당뇨병 예방은 특히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가능하다.

1. 건강한 식습관 유지: 채소, 과일, 통곡물, 단백질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당과 정제 탄수화물(과자, 탄산음료 등)과 가공식품은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과식을 피하고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여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2. 규칙적인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매일 3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근육량이 증가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지므로) 일주일에 2-3회 정도 병행한다.


3. 체중 관리: 복부 비만은 당뇨병 위험을 높이므로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한 적정 BMI(18.5-24.9)를 유지한다.

 

BMI(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

BMI = 체중(kg) / 신장(m) / 신장(m)
 
BMI 해석 기준 (WHO 기준)
저체중: 18.5 미만
정상체중: 18.5 - 24.9
과체중: 25 - 29.9
비만: 30 이상


4.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당을 올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 명상, 여가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5. 정기적인 검진: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당뇨병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한다.


6. 금연 및 절주: 흡연과 음주는 당뇨병과 그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끊거나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7.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인슐린 감수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매일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이러한 예방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전문가의 소견이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가에게 문의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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