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 국회의사당 난입사건
미국의 폭스뉴스 (Fox News)의 간판 앵커인 터커 칼슨이 갑자기 폭스뉴스에서 쫓겨났다는 기사가 어제 나왔습니다. 터커칼슨은 지난 2020년 11월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자, 개표기 업체가 트럼프 표를 바이든 표로 바꿔치기했다는 가짜뉴스를 집중 보도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부정선거 음모론이 퍼지면서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몇 시간 동안 건물의 일부를 점령, 파괴 및 약탈하였고, 이 폭동으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가짜뉴스의 피해
이 사건 후에 개표기 업체가 폭스뉴스를 상대로 명예 훼손 소송을 냈고 폭스뉴스는 약 8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이 넘는 배상금을 내게 됐습니다. 이번 해고는 폭스가 배상금을 물기로 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결정됐다고 합니다. 소송 과정에서 터커칼슨의 휴대폰을 통해 폭스 경영진이 가짜 뉴스인 걸 알고도 보도를 결정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책임을 물은 걸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유언비어나 가짜뉴스는 생명을 잃게 하고, 국력과 국비를 낭비하고,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립니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자가 우리보다 더 똑똑하고, 대중매체를 휘두를 수 있는 권력과 기능을 갖고 있다면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깨어있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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