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의 피해
2023년 2월 6일 발생한 7.8의 강진과 7,500여 번의 여진에 이어 2월 21일 규모 6.4와 5.8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2023년 3월 3일 파악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 수는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에선 현대 역사상 최악인 52만 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해 16만 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러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큰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 건축물의 구조적 결함: 지진 대비를 고려하지 않거나 부실공사
- 인구 밀집 지역에 발생: 인구 밀도가 높고 많은 건물과 인프라 시설
- 대처 능력 부족: 지진 발생 후 구조대원과 구조팀의 출동지연과 구조장비와 구호용품 등의 부족
- 지진 발생 시간과 장소: 야간에 인구 밀집 지역에 발생하여 구조대원과 구조팀의 출동의 어려움
세계은행은 최초 강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 규모가 튀르키예에서만 약 47조 원으로 이는 2021년 튀르키예 경제총생산의 4%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2차 간접 피해까지 포함하면 전체 재건 비용은 2~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튀르키예 지진의 교훈
이번 튀르키예 지진을 보면, 지진 강도에 비하여, 생명과 재산의 피해가 컸던 이유로 부실공사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도 내진 설계를 보완하고 설계기준대로 공사가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산업체에서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실공사로 인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진 등 재난시 신속한 대응책이 발동되도록 시스템을 강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튀르키예는 1만 7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9년 대지진 이후 지진 예방과 피해 대응을 위하여 지진세를 도입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여 년간 징수한 지진세는 약 5조 9천억 원에 달하지만, 정부는 이번 재앙에 신속한 대응을 못하여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국민의 혈세를 올바로 책정하고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미래에 닥칠지도 모를 재앙에 미리 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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