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월 7일: 76년 전, UN 한국 임시위원단 남한 방문

역사 속 오늘, 1월 7일에 일어난 일:

1610년 -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갈릴레이 위성을 처음으로 관측하다.
1782년 - 미국 최초의 국립은행인 뱅크 오브 노스 아메리카를 필라델피아에 설립하다.
1895년 - 고종, 종묘에서 홍범 14조 선포.

1948년 - UN 한국 임시위원단 남한 방문.
1993년 -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우암 상가아파트 붕괴 사고로 28명 사망.
2012년 - 뉴질랜드의 카터턴에서 열기구가 추락해 11명이 사망하다.
2015년 -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프랑스 파리 주간지 회사) 총격테러로 12명 사망.

 

오늘의 묵상: 유엔 한국임시위원단과 남북분단

1948년 1월 7일, 76년 전 오늘, 유엔  한국 위원회(United Nations Commission on Korea; UNCOK)의 8개국 대표로 구성된 임시위원단이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두 차례의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되자 미국은 1947년 10월 유엔 총회에 한반도 문제를 상정하여 소련의 불참 속에 한반도에서 인구비례에 따른 총선거 실시, 유엔 한국임시위원단 파견을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캐나다·중국·엘살바도르·프랑스·인도·필리핀·시리아 등 8개국 대표로 구성된 위원단이 1948년 1월 7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소련과 북한은 유엔 임시위원단의 입북을 거부했습니다. 북한의 인구가 남한보다 적어 총선에서 불리하다는 이유였습니다. 1948년 2월 유엔 소총회는 격론 끝에 소련 등 공산진영 11개국이 불참하고 11개국이 기권한 상태에서, 31개국이 찬성하여 선거 실시가 가능한 지역에서만이라도 선거를 하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남북한 총선거가 무산되며 1948년 5월 10일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이렇게 남북한에 각 독립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이 분단되었다가 결국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한국전쟁 당시 1950년 7월 30일 임시수도인 대구에서 열린 공개회담에 모인 군중들.

 

UNCOK 수석 서기관인 베르틸 렌보르흐가 이승만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