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6월 27일에 일어난 일:
1941년 - 헝가리 왕국 독소전쟁 참전
1973년 - 우루과이에서 군사 쿠데타 발발
1984년 - 88 올림픽 고속도로 개통 (현 광주대구 고속도로)
1988년 -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특위 구성
1995년 -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실시
2023년 - 프랑스에서 인종차별 반대 폭동이 일어났다.
오늘의 묵상: 프랑스 폭력시위
2023년 6월 27일, 1년 전 오늘, 프랑스 낭테르에서 나엘이라는 17세 알제리계 프랑스인 소년이 경찰의 교통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총격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인해 알제리계를 중심으로 촉발된 폭력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나엘은 메르세데스-벤츠 A45 AMG를 몰고 버스 차선에서 과속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으나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달렸고, 경찰 측은 나엘이 도주하면서 여러 차례 교통 위반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 경찰 측이 나엘이 경찰을 향해 차를 돌진하고 밀어 버리려고 해서 정당방위로 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차량 돌진과는 거리가 멀었고, 소년이 검문에 불응하면서 경찰관을 밀며 차를 출발시키자 운전석 쪽에 서있던 경찰이 소년의 머리에 총격을 가했음이 알려지면서 경찰 측 주장의 모순으로 신뢰도가 하락하며 시위로 번졌습니다.
소년을 사살한 영상이 그대로 찍혀서 SNS를 통해 퍼지는 바람에 파장이 커졌으며, 이는 알제리계는 물론 점진적으로 시민들의 대대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켜 시위가 확산되었습니다. 시위는 3일 뒤에도 계속되어 점차 주변 상점을 약탈, 방화하고 경찰과 소방차를 습격하는 폭동으로 변질되었고 프랑스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프랑스 전국으로 번진 시위는 7월 4일 기준으로 자동차 5,600여 대와 건물 1,000여 채가 불에 타거나 망가졌으며 경찰서 250여 곳과 시청 99곳이 공격받았습니다.
누적된 프랑스 이민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며 방화 및 약탈로까지 번진 2023년 6월 폭력시위는 일주일 후인 7월 4일이 되어서야 간신히 수습됐습니다. 한 10대 이민자 소년의 무모한 행동과 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야기된 이 폭력시위로 2명이 사망하고, 567명이 부상당했으며, 추산 피해금액은 6억 5천만 유로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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