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7월 27일: 13년 전, 한국 중부 집중호우로 69명 사망

역사 속 오늘, 7월 27일에 일어난 일: 

1593년 - 제2차 진주성 전투로 진주성 함락
1953년 - 판문점에서 정전 협정 체결
1989년 - 대한항공 803편이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에 착륙 직전 추락해 지상에 있던 6명과 탑승인원 199명 중 75명 사망

1990년 - 벨라루스가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
2002년 - 우크라이나 에어쇼 참사 (에어쇼를 관람하던 77명 사망, 600명 부상: 최악의 에어쇼 참사 중 하나)
2011년 - 한국 중부 집중호우: 우면산 산사태로 66명 사상, 춘천 산사태로 인하대 학생 등 13명 사망, 20여 명 부상

 

오늘의 묵상: 한국 중부 집중호우

2011년 7월 27일, 13년 전 오늘, 한국 중부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였는데, 특히 서울 서초구 우면산과 강원도 춘천 펜션 등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폭우로 전국적으로 6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우면산 주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형촌마을과 전원마을 등에서 18명이 사망하고, 남부순환로 방배동 구간이 이틀 이상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우면산은 서울 서초구의 서초동-방배동-양재동-우면동 및 경기도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부와 서초구의 무분별한 난개발의 결과로 우면산 3 군데에서 토사가 길거리, 주택가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아파트와 지나가던 차량들과 행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로 산사태의 피해를 입은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래미안 아파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앞 일대에서 우면산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토사와 나무들로 매몰된 차량.

 

남부순환로가 우면산 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토사로 뒤덮힌 모습

 

산사태 직후와 보수 공사 후의 모습.

 

산사태로 춘천 펜션 매몰

 

같은 날,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펜션이 매몰돼, 투숙 중이던 인하대학교 '아이디어 뱅크' 동아리 학생 10명과 인근 주민 3명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2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체험 봉사활동을 나왔고, 낮에 봉사활동을 마친 뒤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토사로 펜션 등 5채의 건물을 통째로 덥쳐 지붕만 남긴 채 건물을 산산조각 났다.

 

우리가 편안함을 위하여 자연을 부분별 하게 훼손하며 개발한 것이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전 세계에 홍수나 가뭄이 잦아지고 피해가 극심해진 것은 모두 우리가 자초한 인재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