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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역사 속 오늘, 9월 1일: 41년 전,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해양맨 2024. 9. 1. 00:00

역사 속 오늘, 9월 1일에 일어난 일: 

  660년 - 백제 의자왕이 나당연합군에게 항복하며 백제 멸망

1923년 - 관동 대지진 발생: 지진 직후의 혼란 속에서 재일 조선인 6천여 명이 군경과 자경단의 죽창 등에 살해됨
1939년 - 나치 독일,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1952년 - 대한민국 국군 징병제 실시
1983년 - 대한항공 007편이 사할린섬 근해 상공에서 소련의 요격기에 격추
2004년 - 러시아 연방 북오세티야공화국에서 베슬란 학교 인질 사태로 최소 385명 사망

 

오늘의 묵상: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

1983년 9월 1일, 41년 전 오늘, 대한항공 여객기가 사할린섬 근해 상공에서 소련의 요격기에 격추돼 탑승자 269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알래스카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국제공항으로 비행하던 대한항공 007편이 사할린 근처 모네론 섬 부근 상공에서 소련 방공군의 Su-15TM 요격기에 격추당해 추락한 사건으로 한국 국적기가 당한 사고 중 최악의 사고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관성유도(INS) 항법모드 대신 원시적인 나침유도(Gyro-Compass) 항법모드로 수동비행한 조종사의 실수로, 예정 비행항로를 벗어나 소련 영공을 침범하여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대한항공 007편의 실제 비행항로(실선)와 비행 예정항로(점선).

 

 

 

사고 후 소련은 그것이 민간 여객기인지 몰랐으며, 미국이 소련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고의적인 도발로 오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의 관계는 다시 악화되었으며,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소련을 향해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1983년 소련 영공에서 격추되어 26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GPS를 민간 부분에 개방할 것을 공표하였습니다. 

 

이듬해인 1984년에 국제 민간 항공 협정이 개정되어 영공을 침범하였다 하더라도 민간 항공기를 격추하지 못하도록 명시되었습니다.

 

유족들이 일본 왓카나이 인근 해역에 도착해 뱃전을 부여잡으며 흐느끼고 있다. 당시 사고 지점은 소련 영해여서, 유족들은 약 30㎞ 떨어진 곳까지밖에 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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