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8월 31일에 일어난 일:
1962년 - 사상계 발행인 장준하 막사이사이상 수상
1968년 - 이란 동북부에 대지진으로 1만 2천여 명 사망
1989년 - 동아건설, 53억 달러 상당의 리비아 2차 대수로 공사 수주
1996년 - 8월 31부터 2주간 인도에서 대규모 늑대 습격으로 160명 사망, 250여 명 부상
1997년 - 영국의 웨일스 공비 다이애나,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
오늘의 묵상: 리비아 대수로 공사
1989년 8월 31일, 35년 전 오늘, 동아건설이 53억 달러 상당의 리비아 2차 대수로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리비아 대수로(Great Manmade River Project, GMR)는 사하라 사막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지중해 해안의 도시들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리비아의 최고 실권자였던 카다피 대령은 이 계획을 일컬어 「세계의 8번째 불가사의」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깊이 500m인 1,300개 이상의 우물로부터 매일 650만 톤의 담수를 수송하기 위하여 지름 4m의 콘크리트관으로 총 4,000km를 매설하는 대공사로, 1983년 대한민국의 동아건설이 1단계 공사를 39억 달러에 수주한 바 있습니다.
1989년 대수로 1차 공사의 시험가동에서 성공한 동아건설은 35년 전 오늘, 수의계약으로 2차 공사를 53억 1000만 달러에 수주하여 당시 인류 역사상 최대의 토목공사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IMF 외환위기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동아그룹은 파산했고, 리비아도 내전을 거치면서 국내 정세가 혼란해지면서 3, 4, 5단계 공사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1, 2단계만으로도 수도권인 트리폴리와 제2의 도시인 벵가지 일대의 물 공급이 안정화되었고, 이는 큰 강들을 끼고 있는 이라크보다 물 공급이 더 잘 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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