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8월 28일에 일어난 일:
1945년 - 호찌민이 베트남 공화국 임시정부를 수립
1950년 - 한국은행, 1차 화폐개혁 (조선은행권을 한국은행권으로 1:1 교환)
1987년 - 필리핀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로 55명 사망
2000년 -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 출범
2013년 -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수사 사건
오늘의 묵상: 제주 4·3 사건
2000년 8월 28일, 24년 전 오늘,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여에 걸쳐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조선노동당(남로당) 무장대와 정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로 참혹한 민간인 대학살을 초래한 한국 현대사에서 6·25 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컸던 슬픈 역사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1947년 3·1절 기념 제주도대회에서 경찰이 발포하여 민간인 6명이 숨지는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남로당이 주도한 총파업, 경찰·서북청년단의 검속·탄압, 남로당의 무장봉기(1948년 4월 3일), 계엄령선포 및 중산간 지역 초토화, 6·25 전쟁으로 인한 예비검속 및 즉결처분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다수 희생되었으며, 7년 7개월이 지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남로당의 무장봉기)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정의합니다.
2000년 8월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 출범 이후, 2003년 10월 정부의 '제주 4.3 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이후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제주 4.3 평화공원' 등이 조성되었습니다.
진상보고서에 의하면, '제주 4.3 사건'의 인명 피해는 25,000∼30,000명으로 추정되고, 강경진압작전으로 중산간마을 95% 이상이 불타 없어졌으며, 가옥 39,285동이 소각되었습니다.
제주도는 2005년 1월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한반도에 공산체제를 만들고자 했던 공산주의자들인 남로당이 북한 조선노동당의 지령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남한을 전복시키려고 제주에서 벌인 무장 투쟁이자 반란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좌익 폭도와 상관없는 부녀자와 어린이 등을 포함하여 죄 없는 양민들을 정부 진압군이 죽인 것도 사실입니다.
24년 전 오늘,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가 출범한 목적은 76년전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줌으로써 인권신장과 민주발전 및 국민화합에 이바지함에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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