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9월 5일에 일어난 일:
1905년 - 포츠머스 조약의 체결로 러일 전쟁이 종전되다.
1972년 - 뮌헨올림픽 이스라엘 선수촌에서 아랍 게릴라 '검은 9월단' 테러 사건 발생
1989년 - 조훈현이 첫 바둑 세계 대회인 잉씨배 세계 프로 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2014년 -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 러시아 반군이 휴전 협정에 서명
오늘의 묵상: 포츠머스 조약과 을사늑약
1905년 9월 5일, 119년 전 오늘, 포츠머스 조약의 체결로 러일 전쟁이 종결되었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러시아와 일본 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중재로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일 강화 조약이라고도 불리는 이 조약에 일본 제국의 전권외상 고무라 주타로와 러시아 제국의 재무장관 세르게이 비테가 서명했습니다.
이 조약으로 일본의 승리로 끝난 러일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으며, 일본이 아시아에서 주요 강국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일본의 한반도와 만주에서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남사할린섬을 일본에게 할양했습니다.
포츠머스 조약은 일본의 승리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세력이 크게 확대되는 중요한 사건으로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 일본 제국은 대한제국과 국경을 접한 청나라와 러시아 제국 세력과 전쟁을 벌여 잇달아 승리함으로써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제국은 포츠머스 조약 체결 두 달 후인 11월 17일 외교권을 박탈당하고(을사늑약), 러시아 제국은 내부적인 불만까지 폭발하여 1917년 러시아 혁명이 발발하게 됩니다.
러일 전쟁의 전세가 일본의 승리로 결정되자 약삭빠른 미국은 1905년 7월 29일 일본과 비밀 협상을 벌여 조선에 대한 일본의 지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지배권을 얻어내는 이른바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맺었습니다. 미국이 자기 것을 챙긴 연후에 일본의 손을 들어주는 포츠머스 조약을 미국 땅에서 체결하도록 주선한 것이죠.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이 조약의 주선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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